(뉴스코리아=서울) 허승규 기자 = 지난 28일 전남 장흥군(군수 김성)이 필리핀 카비테주 실랑시와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장흥군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성 장흥군수, 아날라 실랑시장을 비롯한 2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장흥군과 실랑시는 협약을 통해 농·수·축·임산물 판매 등 신뢰와 평등에 기반을 둔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제, 교육, 문화, 관광 분야는 물론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등 양측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을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아날라 실랑시는 '지난 해부터 무안군에 파견되고 있는 계절근로자에 대해 엄격한 선발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한국어·한국문화·한식 등에 대한 충분한 교육 및 실랑시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한국의 농법에 대해서도 사전훈련을 시키고 있다. 특히 불법 체류자로 이탈을 예방하기 위해 엄중한 귀국 보증을 시행하고 있으니 한국의 농가들에서 많은 계절근로자를 초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성 장흥군수는 '실랑시와 교류협약을 계기로 양 지역의 상호 성장을 지원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랑시 대표단은 협약식에 다음날인 29일 '제16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에 참여했다.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 지상 최대의 물싸움, 개막식 등 대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 우호 교류를 다졌다.

한편, 필리핀 실랑시는 카비테주 동부 지역에 위치하며, 마닐라 공항에서 약1시간 거리에 있으며 해발 400미터 고지에 위치해 연중 쾌적한 기온을 유지하고 농업과 교육에 특화된 지역으로 관내에4곳의 종합대학과 다수의 전문대가 있으며,연중 골프 여행객이 몰리고 있는 관광지이다. 인구 29만 명으로 농업, 제조업, 무역업이 발달했다. 주로 재배되는 작물은 커피, 바나나, 코코넛, 아보카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