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코리아=서울) 김경철 기자 = 대한축구협회는 ‘박종환 감독이 7일 오후 별세했다’고 알렸다.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멕시코 4강 신화를 쓴 ‘승부사’ 박종환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빈소가 마련됐다.

1938년 황해도 옹진에서 태어난 박 전 감독은 지금은 작고한 코미디언 故이주일과 춘천고등학교에서 함께 축구를 했던 막역한 사이였으며 생전 두사람은 한국축구발전을 위한 많은 노력을 한 바 있다. 고인은 경희대를 졸업한 뒤 대한석탄공사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1989년에는 신생팀 일화 천마 감독을 맡아 1993년부터 1995년까지 3년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2001년 창립한 여자축구연맹의 초대 회장을 맡았고, 이후 대구FC와 성남FC의 감독을 역임했다.

박 감독은 1980년부터 1983년까지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 감독을 맡아 세계 청소년대회에 2회 참가했으며,특히 1983년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 청소년대회(현 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사상 최초로 FIFA 주관대회 4강에 오르는 신화를 만든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