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코리아=인천) 이창호 기자 =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러시아와 CIS(독립국가연합)지역 출신 거주 고려인동포 청년들을 대상으로 산업분야 직업연수를 실시하고, 8월 29일 한국폴리텍Ⅱ대학 인천캠퍼스에서 수료식을 열었다.
이번 연수는 재외동포청이 2023년 6월 출범 이후 처음으로 마련한 고려인 청년 대상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 역량을 강화하고 모국과의 연대를 다지기 위해 기획됐으며, 6월 30일부터 8월 29일까지 2달간 진행되었다.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출신 고려인 청년 총 13명이 연수에 참여했으며, 연수 기간 중 러시아 현지 취업으로 1명이 중도 귀국해 총 12명이 수료했다.
이들은 코딩ㆍ산업디자인 등 AI 기술 분야에서 각각 265시간의 실습을 하고, 106시간의 한국어 교육을 이수했다.
수료 후에도 각자의 출신국으로 돌아가 온라인 한국어 교육을 추가로 이수할 예정이다.
연수생들은 연수 동안 삼성전자, 카카오 등 산업현장을 견학하고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기념관, 비무장지대(DMZ), 경복궁 등 다양한 역사·문화 현장을 체험했다.
또한 동대문, 광장시장, 한국 가정 홈스테이 등 다양한 국내 문화‧생활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수료식에는 이기성 재외동포청 정책국장과 최민환 한국폴리텍대학 학장 등이 참석했다.
이 국장은 이번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참가자들을 축하하고, “이번 경험이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었길 바라고, 재외동포청은 과거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고려인동포들이 조국의 독립 등에 기여한 것을 우리 정부는 잊지 않고 있으며, 거주국에서 명예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최민환 학장은 유례없는 무더위 속에서도 무사히 연수를 마친 학생들을 격려하고, “이번 연수 과정을 통해 대한민국과 한국폴리텍Ⅱ대학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간직하고 출신국으로 돌아가서도 한국에 대한 자부심을 품고 살아가기를 바란다면서, 한국폴리텍II대학은 재외동포들에게 언제든지 열려있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에서 온 연수생 대표인 신 발레리야 학생은 “연수 프로그램 중 다양한 역사ㆍ문화 체험을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게 됐으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연수 프로그램이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재외동포청과 폴리텍 대학에 감사하며, 이번 연수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된 만큼 거주국에 돌아가서도 한국을 기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재외동포청은 산업분야 직업연수에 이어, 하반기(12월 예정)에 고려인 청년을 대상으로 한국호텔관광교육재단과 함께 호텔서비스분야 직업연수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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