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코리아) 김대민 특파원 = 태국 경찰 대변인은 지난 10월 6일 밤 방콕 딘댕(Din Daeng) 지역에서 시위를 통제하던 경찰이 신원 미상의 총격범에 의해 머리에 총상을 입고 현재 중태에 빠져있다고 발표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10월 6일 저녁부터 시위대가 모인 딘댕 사거리에서 사제폭탄 및 폭죽 등으로 무력시위를 하던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 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대가 인근 주택가로 도피하였고 이를 쫓던 경찰관이 오후 10시 45분쯤 총격을 받았고 총알은 헬멧을 뚫고 머리에 박혀 경찰 종합 병원으로 급히 이송 후 총알을 제거하는 뇌수술을 받았으나 여전히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현장에서 30여 명의 시위대를 체포했는데 이 중 7명은 13세 미만이었고 18세 미만 미성년이 다수 포함되어있고 폭죽, 각종 사제 폭탄, 새총, 수정 구슬 등 다수의 무기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 총격과 관련해 증인 및 추가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딘댕 지역을 수색을 펼치고 70명 이상의 용의자를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방콕 경찰청장은 최근 몇 달 이내 경찰 인력 및 재산에 대한 폭력 증가하고 있고 특히 9월 말부터 딘댕 지역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무력 충돌하는 양상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