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코리아=서울) 김성덕 기자 = 작년 10월에 창립하여 한국전쟁 정전 70주년 기념 국군장병을 위한 순회 위문공연 「돌아와라 푸른영웅 문화콘서트」를 추진하고 있는 자원봉사단체 푸른영웅코리아협회 박미경 회장을 본지에서 직접 만났다.

“우리 푸른영웅코리아협회 창립 목적은 국군의 전사자 유해 발굴과 국가보훈 대상에 대한 인도적 지원활동을 하고자 하며, 특히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는 이들에 대한 자원봉사활동에 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많은 군인들이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었으며 북한지역의 전사자 유해는 아직도 가족들의 품에 돌아오지 못하고 유해를 기다리는 가족들은 오랜 세월을 애틋하게 기다리다가 최근에는 마지막 생을 다할 때 자손들에게 조상의 유해를 찾으라는 유언을 남기고 떠나가고 있지요. 오늘 우리는 조상들의 아픈 마음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새로운 마음으로 미래를 위해 위해서 한 걸음씩 걸어 나가고자 합니다.”

“우리가 설립한 푸른영웅코리아협회는 앞으로 국내외의 국군 전사자 유해 발굴 지원과 6.25참전국, 국군장병 및 국가보훈 대상, 기타 각종 기관 및 단체에 대하여 봉사단체로써 각종 자원봉사활동 및 위문공연활동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저의 큰아버지(육군 26연대 일병 박두근)는 한국전쟁시 18세의 어린 나이로 1950년 9월 2일 입대하여 1950년 10월 29일 함흥에서 전사하셨지요. 그당시 북한지역에서 전사하면 시신은 전투지역에 남겨두고 인식표만 회수하여 유가족에게 전사 통보를 하고 종전 후 국군묘지에 위패만 봉안했다고 하는데 72년이 지난 지금도 큰아버지의 유해가 가족들의 품에 돌아오지 못하고 그 원혼이 북한에 떠돌고 계실 것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편치 못합니다. 푸른영웅코리아협회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지역에서 전사한 국군의 유해가 언젠가는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마음에서 특히 국군의 유해 발굴 지원활동 및 대국민 홍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2023년)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국군장병과 함께 ‘끝나지 않은 전쟁’에서 아직도 북한지역에 전사하여 돌아오지 못한 국군을 기다리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국군장병들과 함께 「돌아와라 푸른영웅 문화콘서트」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의 「국군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 홍보 활동으로 대국민 홍보 활동도 병행하고 있으며 국군 유해발굴 사업은 6·25 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으나 아직도 수습되지 못한 채 이름 모를 산야에 홀로 남겨진 호국 용사들의 유해를 찾아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모시는 ‘국가적 숭고한 호국보훈사업’입니다. 육군본부에서 추진 중인 「국가에 헌신·희생하신 영웅을 찾습니다!」의 홍보 활동도 병행하여 대국민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자 합니다.”

“과거의 의미에서는 6.25 전쟁 당시 풋풋한 어린 나이에 북한지역에서 전사한 국군장병이 언젠가는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마음에서 「돌아와라 푸른영웅」이라고 했으며, 현재의 의미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국가의 부름을 받고 군 생활하는 국군장병과 해외파병으로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국군장병들이 건강하게 다시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돌아와라 푸른영웅」이라고 이름을 지었지요.”

“비영리 단체로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자원봉사단체로서의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며, 특히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국군장병 및 한국전쟁 참전국 22개국을 위해서도 다양한 위문공연과 문화공연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한정된 시간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끝을 맺으며 점차 소홀해지고 있는 국군장병에 대한 인식이 민간단체인 푸른영웅코리아협회가 추진하는 국군장병들을 위한 위문공연 「돌아와라 푸른영웅 문화콘서트」로 기존의 천편일률적이고 구시대적인 위문공연에서 탈피하여 다시 국민의 관심을 유도하고 군의 사기를 북돋아 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며 앞으로 멋진 공연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