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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임박한 마욘화산, 알바이주의 레가스피는 어디인가?

평소에도 화산 증기 내뿜고 있는 거대한 활화산
상시 폭발위험에도 떠나지 못하는 주민들
자연앞에 순응하고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비콜 사람들

  • 최신 특파원 korea@newskorea.ne.kr
  • 입력 2023.06.10 12:48
  • 수정 2023.06.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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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7일 기자가 직접 촬영한 장엄한 마욘화산의 모습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2019년 2월 7일 기자가 직접 촬영한 장엄한 마욘화산의 모습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레가스피=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 필리핀 알바이(Albay)주의 마욘화산이 경보 3단계에서 화산 분화가 시작되어 인근 레가스피, 다라가, 타바코등 반경 6km이내 피해지역 주민을 긴급 대피 시켰다.

마욘화산은 지난 2018년 1월 13일 오후 4시 21분 화산분출로 화산재와 증기가 화산 남서쪽 방향 2,500m 상공까지 밀어올려 약 1시간 40여분간 항공기 이착륙등이 제한된바 있는 활화산이다.

마닐라에서 동남쪽 320km 가량 떨어진 알바이주에 속하는 레가스피는 비행기로 50분, 자동차로 쉬지 않고 달릴시 11시간 이면 도착하는 필리핀 주도인 루손섬 제일 아래 비콜지방에 장엄하게 걸쳐진 거대한 산이 마욘화산이다.

 

마닐라에서 남동쪽 320km 지점이 알바이주이다.
마닐라에서 남동쪽 320km 지점이 알바이주이다.

 

마욘화산은 1814년과 2013년에도 크게 폭발한 활화산이다. 1814년엔 무려 1천 200명 이상이 사망했고(화산을 피해 인근 성당으로 대피했던 주민 모두가 매몰되어 성당의 상단부 종탑만이 남아 있는곳을 지역민들은 지금도 기억하고 기리고 있다.),

2013년에는 관광객을 비롯해 5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으며, 2014년 9월 15일 화산분출로 인해 1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지고, 9월 17일에는 용암이 흘러 5만 명에게 피난 권고를 한바 있다.

기자는 2018년부터 취재를 위해 알바이주를 자주 방문하고 있다.

보통 비콜(Bicol)지역으로 구분하는 이 지방은 바탕카스주의 루세나(Lucena)를 지나면서 퀘손(Quezone)프로빈스가 시작되는 지점부터 비콜이라고 구분한다.

마닐라에서 10여차례 이상 직접 운전해본 결과 논스톱으로 운전시 11시간이면 레가스피에 도착했던것 같다. 단, 중간에 잠을 청한다거나 식사등으로 시간을 지체 하면 13시간이 걸려야 도착하는곳이 알바이(Albay)주이다.

비콜에 들어서면 이리가(Iriga)시티와 나가(Naga)시티를 만나게 된다.

이 시골마을에도 한국인이 들어와 있었고 한국식당 두어곳도 성업중인 비콜, 우리 입맛에 다소 매콤함을 넘어 매울수도 있는 이 지역 특산음식인 비콜 익스프레스는 잊지말고 꼭 먹어봐야 하는 필수음식이다.

아래 사진은 지난 2019년 보홀에 다녀오면서 찍은 사진들이다.

 

당시 참상을 기록해 놓은 성당의 종탑 유적.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당시 참상을 기록해 놓은 성당의 종탑 유적.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마욘산 유적지.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마욘산 유적지.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마욘산 유적지 .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마욘산 유적지 .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다라가시는 전혜의 자연경관을 자원으로 삼는 관광도시이다.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다라가시는 전혜의 자연경관을 자원으로 삼는 관광도시이다.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평소에도 마욘화산 정상에서는 구름과 맞닿을 높이에서 증기를 분출하고 있다.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평소에도 마욘화산 정상에서는 구름과 맞닿을 높이에서 증기를 분출하고 있다.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사진상으로도 마욘화산의 웅장함이 조금이나마 느껴질수 있을텐데, 저 거대한 화산이 폭발 한다는것은 2021년 따알(TAAL) 화산이 폭발했던것과는 비교도 안될 상황이라는것이다.

따알 화산이 폭발할 당시 기자의 집 앞마당이며 자동차에 화산재가 수북히 내려 앉은것은 물론, 숨쉬기 조차 힘겹게 만드는 독한 유황가스 냄새는 아직도 뇌리에 깊숙하게 박혀있는 악몽이다.

그 작은 따알 화산이 터져도 도시 전체가 마비가 되었고, 하늘길이 막혀, 오도가도 못했던 상황을 직접 경험했던 기자로서는 이번 레가스피의 마욘화산이 폭발하게 될 경우 닥칠 일들이 너무 참담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인근 주민들을 대피 시키는것만으로는 능사가 아닐텐데, 답답한 필리핀의 행정 시스템은 그것이 최선이다.

당장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필리핀 사람들의 현실을 전혀 배려하지 못한, 안일한 조치는 며칠내 집으로 돌아가는 주민들의 안타까운 이야기로 신문지상을 덮게 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편집자 주:  최신 특파원은 2011년 12월부터 세부, 보홀, 카파스, 다스마리냐스, 마닐라, 클락, 카바나투안, 레가스피, 타클로반, 비간, 라오악, 일로일로, 민도로등 자동차로 섬나라 필리핀을 직접 찾아가서 취재하고 있습니다.

 

『국내 언론에서 필리핀 뉴스를 송고 할때 탈 화산(TAAL)이라고 표기하는 매체가 의외로 많습니다.』

 

필리핀에서는 Taal 탈이라고 발음하지 않고 따알이라고 발음합니다. 또한  알배이(Albay)라고 발음 하지 않고 알바이(Albay)라고 발음합니다.

 

알바이 주의 레가스피(인접지역은 Daraga(다라가), Tabaco(타바코)에 위치한 마욘화산이 분출이 임박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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