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코리아=브라쇼브) 임성택 특파원 = 브라쇼브에서 버스로 약 1시간을 달리면(도로사정이 안좋다) 우리에게 드라큘라성으로 알려진 브란성에 도착한다.
다만, 휴가철에는 인터넷 예약이 필수다. 예약을 하지 않으면 매표소 앞에서 1시간이상, 긴 줄을 서는 힘겨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예쁘게 꾸며진 큰 정원에 우뚝 서 있는 '브란성'은 작지만 아름답다.
성 입구에 들어서면 좁은 계단이 나타나는데, 그 계단을 따라 좁은 길을 사람들과 줄지어 가면서 관람을 하게 되어있다.
여러개의 방들과 망루로 이루어진 이 성 관광의 특이점은 중간에 유료 옵션방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일명 고문방인데 고문도구들도 구경할 수 있다. 단, 고문방에 들어가려면 성안 뜰에 위치한 특별 매표소에서 별도로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 루마니아 사람들, 정말 대단한 상술이다.(아이디어는 백점)
약 1시간 정도면 끝나는 관람을 마치고 나가는 길목에는 이번에도 재미있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드라큘라 이빨에 백신을 꽂아 넣은 그림이다.
현수막의 내용은 희망하는 관람객들에게 한해 무료로 백신을 놔준다는 것이었다.
백신접종에 필요한 서류를 접수 직원에게 물어보니, EU존 거주 자격을 가지고 있으면, 화이자, 모더나 등 원하는 백신을 본인이 직접 선택 할 수 있는데, 브란성에서는 여러매체들을 통해 광고도 하고 있다.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코로나 시대의 또 하나의 틈새 영업기술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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