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코리아) 김대민 특파원 = 태국 정부는 4월 한 달간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격리기간은 14일로 복원하는 내용을 포함한 강력한 국가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태국은 관광 재개를 위한 일환으로 지난달 4월1일부터 격리기간을 7일 또는 10일로 줄였으나 이번 통제 조치로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사람에 대해 예외 없이 격리기간을 다시 14일로 복원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5월1일 이후 발급된 입국 증명서(COE)를 소지한 모든 입국자는 국적,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ASQ(정부 대체 격리 장소)호텔에서 14일간 격리를 해야 하며 이전에 격리 기간 동안 허용되던 호텔 구역 내 활동도 금지되어 14일간 객실에만 머물러야 한다고 전했다.
단 5월1일 이전 발급 받은 입국 증명서(COE)를 소지하고 5월6일 이전에 태국에 입국하는 사람은 단축 된 10일의 격리가 적용되고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 7일 격리가 허용 된다고 한다.
현재 태국은 최근 2주간 연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천 여명에 육박하는 등 총 확진자가 6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격리 기간 복원과 더불어 코로나19 확산 심각성에 따라 지역을 다크 레드(최대 강력 통제구역), 레드(최대 통제 구역), 주황(통제구역) 3가지로 구분하고 통제 조치를 발표 했다.
최대 강력 통제 구역(다크 레드 구역)에는 방콕, 촌부리, 치앙마이, 논타부리, 빠툼타니, 사뭇 쁘라칸 6개 지역이 포함되었고 레드구역 45개 지역, 주황구역에 26개 지역이 포함되어 사실상 거의 대부분 지역이 통제 조치에 들어갔다.
통제 조치에 따르면 모든 지역 공통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유흥업소(마사지샵 포함) 폐쇄, 모든 대면 수업 중단 등의 조치가 취해졌고 또한 쇼핑몰, 백화점 21:00까지 영업을 할 수 있으며 판촉 활동은 금지했다.
다크 레드 지역의 경우 20명 이상 모임 금지, 레스토랑, 식음료 매장에서의 식사는 허용되지 않으며, 테이크 아웃은 21:00까지 가능, 편의점 영업시간 제한(04.00 – 23.00), 고위험 장소 폐쇄,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 격리 조치 될 수 있음 등을 포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