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이 여행기는 2022년 2월 코로나19 전염병 마지막 단계에서 베트남 이웅연 특파원이 직접 16일 동안 베트남 북부의 여러 지역을 버스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면서 경험한 실제 여행기입니다.
(뉴스코리아=호치민) 이웅연 특파원 = 기자는 베트남의 북부인 하노이쪽은 8년전에 한번, 3년전 두번째 사파(Sa Pa)여행 갈때 마지막으로 방문하고 정말 오랜만에 다시간다.
12월~3월의 베트남 북부지역은 낮엔 쌀쌀하고 저녁과 새벽에는 춥다.
예전에 겨울철 사파에 갔을때 호텔에 난방기가 없어 새벽에 추워 잠을 설친 기억이 있는데, 이번 북부여행에는 미리 겨울 점퍼도 챙기고, 쇼핑몰에서 미니 허리 장판도 하나 구입했다.
오토바이 탈때 추위에 필요한 장갑과 모자, 목도리등은 하노이 야시장에 가서 직접 구입할 예정이다.
기자는 2015년 베트남에 첫 입성하여 베트남 생활의 적응과 파이팅을 위해 호치민-붕따우-무이네-냐짱-다낭-닌빈-하롱베이-하노이-사파 찍고 다시 호치민까지 현지에서 100만원 정도 하는 중고 오토바이를 한대 사서 무대포로 그냥 매일 매일 달리면서 베트남 왕복 일주를 했었다.
이번에는 아직 안가본 최북단 중국 국경과 맞닿은 북부 지역들에 도전이다. 그래서 길쭉한 베트남의 도시간 이동 시간을 확 줄이고, 해당 지역에서 느긋한 오토바이 여행을 즐기면서 구석구석 가기 위해 나트랑에서 하노이를 국내선 비행기로 출발하여, 하노이부터 북서부인 라오까이-박하-하장-동반-메오박-까오방-랑선-하노이까지 북부의 도시와 도시들은 버스로 이동과 각각 도시에서는 오토바이를 렌탈해서 돌아 다녀볼 예정이다.
실제 중국 국경의 지역들만 빼고 9년동안 베트남은 거의 다 오토바이로 일주해봤다.
이 여행기는 2022년 3월 코로나19 기간으로 기자가 숙박한 호텔비용은 평균 20~30만동, 홈스테이는 10만동 정도로 저렴했다.
단, 베트남도 유류값이 올라 지역별 이동시 슬리핑 버스나 직행 버스등도 평균 5만동 이상 인상되었다.
수동 오토바이 하루렌탈 15만동~18만동 정도다. 하루 식사 및 간식은 15만동(한식은 하노이 미딩 짜장면 맛집에서 한그릇만 먹을 예정)정도이다. 각종입장료 및 잡비는 하루평균 10만동 정도 지출 예정이다.
대략 16일 여행 하루 평균 총 예상경비는 50만동(한화 25,000원~) 정도로 예상해본다.
본인의 오토바이를 가지고, 직접 하노이 부터 똑같은 경로로 시작하면, 기자 스타일의 여행으로 1일 평균 30~35만동으로도 가능하다.(버스비+오토바이 렌탈비 절약됨) 가급적 한식은 자제하고, 대신 홈스테이등에서 중간중간 먹을 한국라면 몇개 싸왔다. 비상금 200만동 정도는 배낭 제일 아래 따로 보관했다. 이제 하노이로 떠나보자!
기자의 여행기를 보면 여행시 비용 지출 기록이 많은데, 예를 들어 베트남동으로 10만동이면 ÷ 20 = 한화 5,000원 으로 계산하는게 이해하는데 편리하다. (2023년 6월 현재는 실제 17.5배 ~ 18배 정도 함)
나트랑-하노이의 비행 거리는 두시간정도 소요된다.
Traveloka 사이트를 자주보며 나트랑에서 하노이로 가는날과 오는날을 체크해서 가장 저렴한 기간에 예약함.
왕복 70만동(한화 35,000원 정도)으로 2주정도 가려고 예상 했는데, 2년의 코로나19 기간동안 거의 백수였던지라 특별히 날짜가 중요하지 않아 비행기값이 가장 저렴할때에 맞췄더니 북부 여행 일정이 총 16일이됨.
이번 여행의 16일간 기본 예상 이동경로 / 해당지역서 하고싶은대로 여행하기!
나트랑 출발 => 1.하노이 => 2.박하 => 3.하장 => 4.동반,메오박 => 5.까오방 => 6.랑선 => 7.하노이공항 => 나트랑 도착
오전 9시, 나트랑 공항 출발!
깜란 공항옆 계속 개발중인 깜란 해변에 줄지어 있는 리조트 단지들~
여기서 냐짱 시내까지는 30분 정도로 리조트 주변에 부대시설이 함께 많이 개발 되어야 할것같다.
리조트내 시설들은 좋지만 아직까지 냐짱 시내는 멀고, 리조트 주변은 허허 벌판으로 할게 거의없다.
나트랑 여행객들은 숙소 잡을때 위치 꼭 확인.
깜란 리조트는 1박 이상은 지루할수 있으니, 가급적 숙소는 시내쪽으로 잡는게 좋을듯하다.
하노이 갈때마다 느끼는거지만 베트남이 길긴 길다. 거의 1,700km가 넘는다.
근 두시간여만에 하노이 공항 도착!
11시 20분쯤 게이트 나와서 공항 등지고 우측 끝으로 걸어가면, 비엣젯 공항버스가 서 있다.
비엣젯 항공 직원들도 많이탄다.
요금도 택시에 비해 훨씬 저렴함.
하노이공항=>호안끼엠 호수근처 하차 = 1인당 4만동, 공항 버스 승강장에서는 한인타운인 미딩가는 버스도 많음.
운전기사에게 예약한 호텔을 구글맵으로 보여주고 가장 가까운곳에 세워 달라고 함.
비엣젯 공항버스에서 바라본 하노이 홍강의 풍경
비엣젯 공항버스에서 바라본 하노이 홍강의 풍경
공항버스가 내려준 곳에서 구글맵을 보고 천천히 10분정도 걸어서 호텔도착후 체크인함.
이 호텔은 웹으로 비행기 출발전 미리 예약했는데, 룸 컨디션도 대체로 괜찮고, 직원들이 친절하다.(1박 25만동) 호텔은 호수와 여행자 거리 중간 정도로 걷기좋은 위치라 선택함.
첫날은 오토바이 렌탈없이 걸어다닐 예정임.
깜란서 9시 출발 비행기라서 11시 하노이 공항 도착해서 구도심 호텔 체크인까지 하니 12시가 넘어서 호텔근처 쌀국수 맛집 찾아옴.
분짜와 함께 하노이 유명 쌀국수인 분보남보(Bún bò nam bộ)
분보남보(양념소고기 비빔 쌀국수면)하나 시켰는데, 소고기도 많이 들어있고 맛있어서 싹싹 다 먹음.(1그릇 5만동)
하노이의 첫끼로 비빔 쌀국수를 맛있게 먹고, 디져트는 먹음직스런 길거리 음식으로~
한국 찹쌀떡처럼 생겨서 먹었는데, 진짜 꿀이 들어있는 찹쌀떡 스프?
뜨거운 찹쌀떡 탕이라서 뭔가 조합이 안맞을것 같지만 맛있게 먹음.(한그릇 2만동)
배부른 점심을 먹고, 소화도 할겸 구도심 걸어다니다가 지나가는중에 현대식 쇼핑몰 같은 항자 시장 (Chơ Hàng Da).
항자 시장서 10분정도 걸어가니 하노이 기찻길!(아쉽지만 지금은 안전 문제로 일반인들은 들어갈수없어요.)
몇년만에 다시 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예쁜 카페등은 거의 다 문을 닫아 썰렁하지만, 그냥 기찻길 따라 쭉 걸어봤다. 다시 15분정도 남쪽으로 걸어서 간곳은?
하노이 성요셉 성당은?
프랑스 식민지 시절 하노이 점령을 기념으로 지은 성당으로 하노이 대성당으로도 불린다. 서구 양식과 베트남 양식이 혼합된 건축물로 유명하다. 1886년에 완공하였고 높이 64.5m, 넓이 20.5m이고, 쌍둥이 종탑의 높이는 31.5m 이다.
성당의 입구와 창문 등은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과 같은 스테인드글라스로 꾸몄으나, 내부의 주요 문양은 베트남식 전통을 따라 노란색과 붉은색을 주로 사용한게 특이하다.
하노이 대성당 주변풍경
관광객들을 기다리는 하노이 대성당의 주변 풍경!
성당앞 한국인이 좋아하는 콩카페에서 시원 달달한 망고스무디 한잔 하며 쉬면 좋다.
느림이 있는 하노이에 왔으니, 느긋하게 발길 가는데로 돌아본다.
하노이 구시가지의 가로수는 언제봐도 시원하게 우거져있다. 나무가 많은 그늘아래 건물 1층 예쁜카페에서 차한잔도 좋다.
어느덧 계속 걷다보니 호안끼엠 호수까지 왔다.
호안끼엠 호수의 전설이 있는데, 베트남과 몽골의 전쟁에서 베트남이 계속 패하면서 이곳 호안끼엠까지 물러나게 되었는데, 어느날 이 강에서 거북이가 검을 입에물고 올라와 장군에게 검을 전해주었고 그 검을 받은 장군이 몽골을 물리쳐 승리를 이루어냈다.
전쟁에서 승리후 호수에서 다시 거북이가 나와 검을 돌려달라고 하여 장군이 검을 돌려주었고 '검을 돌려준 호수' 라는 뜻으로 '환검(호안끼엠)' 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호수 끝자락에 있는 응옥썬 사원과 빨간 다리도 보인다. 사당안은 베트남의 이순신 장군인 쩐흥다오 장군을 모셨다고한다.
호안끼엠 호수 북쪽 콩카페 큰 로터리이다.
이곳에서부터 36거리, 여행자거리, 야시장이 모두 이어져있다. 그래서 숙소도 이 근처로 잡은건데 아침, 저녁 호수 한바퀴 돌며 산책하기 좋다.
바로옆에 호수 모퉁이에 있는 수상인형 공연장은 단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곳이다. (입장료 10만동)
하노이 36거리는 각 거리마다 색다른 풍경과 특색이 있는곳이다.
구도심 36거리의 작은 사거리마다 오토바이로 넘쳐난다.
어느덧 하노이 구 시가지의 가장 큰 시장인 동쑤언시장까지 걸어왔다. 주간은 큰 재래시장이며, 멋진 야시장이 열리는 중심이다.
동쑤언 시장앞에 있는 미니 반미. 바삭바삭 식감도 좋다. (한개 5,000동)
그 주변 노점에서 바나나잎 찹쌀밥도 맛본다. (1개 만동)
미군 지프차를 개조한 물품 배달용 차량도 구 시가지에서 볼수있다.
많은 사람들이 쌀쌀한 날씨에도 해가지니 36거리를 구경하러 나왔다.
둘러보며 걷다보니 36거리 중간정도에 자리잡은 여행자 거리 도착!
사람들로 꽉차서 쓸려다니던 곳인데..
아직까지 코로나19 여파로 썰렁하지만, 그래도 문을 연 곳들도 군데군데 있다.
한국말로 인사하면서 호객 행위하는곳 야외 테이블에 앉았다. 그래도 간만에 하노이 왔으니 하노이 맥주 한잔! (맥주한병 2만동)
숙소로 가는 길에 잠시 들린 소고기 쌀국수 식당이다.
쌀쌀한 저녁 날씨에 따끈한 국물 생각도 나고, 맛있어 보여 소고기 쌀국수 한그릇을 주문했다.
베트남에서 쌀국수는 하노이가 원조인데, 국물 맛도 진하고 면발도 쫄깃쫄깃하다. (1그릇 4만동)
첫날 마지막 여정은 따끈한 소고기 쌀국수 한그릇 맛있게 먹고, 숙소로 복귀하여 편안한 취침 (하노이 편)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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