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뉴스코리아) 이웅연 특파원 = 호치민 여행의 시작은 프랑스 파리 에펠탑을 건축한 귀스타브 에펠이 설계한 중앙우체국과 호치민 노틀담 성당에서부터 시작된다.
18세기 후반에 지어진 중앙우체국은 프랑스 식민지배 당시 유럽의 기차역을 연상케 하는 아치형의 높은 천장이 인상적이다. 그 끝에는 베트남의 독립 영웅 호치민 주석의 큰 초상화가 호치민에 온걸 미소지으며 반겨 주는듯하다.
중앙우체국은 1886~1891년에 세워졌으며, 고딕 양식과 르네상스 양식에 프랑스 양식이 더해졌다. 당시 모습을 간직한 전화 부스와 캄보디아까지 이어지는 전신망 지도와 정면에 걸린 호찌민의 사진 등도 소소한 볼거리다. 각종 우편 업무 및 환전은 물론 기념품 판매도 한다.
중앙우체국 길 건너편에 바로 있는 호치민 노틀담 성당과 성모 마리아상 앞에서 다같이 기념 사진을 찍어본다.
노틀담 성당을 정면으로 좌측 공원으로 5분정도 걸으면 통일궁이 나온다. 통일궁은 1868년 프랑스 식민지 정부가 인도차이나 전체를 통치하기 위한 건물로 건축한 곳이다. 1954년 프랑스 식민통치에서 독립한 것을 기념해 독립궁으로 불렸으며, 1954년 7월 제네바 협정 체결 후 베트남이 남북으로 분단되면서 이 때부터 월남 초대 대통령인 응오딘 지엠의 대통령궁으로 사용되면서 대통령궁으로 불리었다.
1962년 월맹 공군의 폭탄 투하로 파괴된 뒤, 1966년까지 새로 개축해 이듬해부터 1975년 4월 30일 월남이 패망할 때까지 다시 대통령궁으로 사용되었고, 이후 월맹과 월남이 통일된 이후 통일궁으로 불리며, 현재는 관람과 귀빈 영접 장소로 쓰인다.
전쟁 당시 미국 정보부 건물이 있던 곳에 세워진 박물관이다. 1975년 베트남 통일 이후 박물관으로 개관했다. 베트남 전쟁 당시 실제로 사용되었던 탱크, 전투기, 미사일등 무기와 전쟁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근대 이후 베트남에 일어난 역사적 사건들을 가장 사실적으로 재현한 장소로 평가 받고있다.
전시실은 옥외 전시실과 실내 전시실로 나뉜다.
옥외 전시실에서는 실제 전쟁에 사용되었던 탱크, 전차, 전투기, 헬리콥터, 대포등 전쟁 무기들과 재현된 잔혹한 정치범 수용소등을 관람할 수 있다.
실내 전시실에는 잔혹했던 전쟁의 참상을 살펴볼 수 있는 사진 위주의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고엽제 후유증으로 사산된 기형아의 시체가 포르말린 병에 전시되어 고엽제의 무서움과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오전은 호치민에서 유명한 관광지를 걸어서 둘러보며 관람을 해봤다. 어느덧 12시가 되니 배꼽 시계가 자동으로 울린다.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하고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하노이에 방문했을때 점심 식사로 먹어서 유명해진 분짜를 호치민 분짜 맛집으로 먹으러 왔다.
방금 막 요리해서 김이 모락 모락 나는 짜조는 머드크랩의 살과 타이거 새우 속살이 꽉꽉들어 있어 보기만해도 군침이 돈다.
느긋하고 배부르게 맛난 호치민에서 첫 베트남 음식 분짜와 짜조를 푸짐히 즐겨본다.
호치민에서 맛있는 분짜와 짜조를 배부르게 먹고, 소화도 할겸 사이공 스퀘어와 걸어서 5분거리인 벤탄시장에서 시장 상인들과 실랑이도 하며, 내가 원하는 만큼 깎아서 필요한 물건들은 흥정을 하면서 한시간 좀 넘게 베트남 상인들과 재밌는 쇼핑을 했다.
이제 아쉽지만 호치민은 무이네 여행을 마치고 다시 호치민에 돌아오면서 다른곳들을 둘러볼 예정이다.
드디어 무이네 휴양지로 출발했다. 무이네 휴양지로 가는중의 해먹 커피숍에 들렸다. 베트남 여행의 묘미는 다들 대롱대롱 해먹에 누워 시원하고 달달한 베트남 커피한잔 마시는데 있다.
커피 원두 가루를 스텐으로 된 핀(Pin)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붓고 천천히 기다리면 나오는 커피 원액을 시원한 얼음잔에 다시 붓고 마신다. 베트남 오리지널 커피의 맛은 길거리 커피다. 다 내려서 마시기까지의 시간은 5~10분정도 소요되는데 여유를 가지고 해먹에서 휴식을 취하면 된다. 이후 달달한 연유나 설탕은 개인 취향대로 넣어 마시면 된다.
무이네에 도착한 우리 일행들은 리조트 체크인을 하고, 오늘 저녁은 해산물로 정했다. 길쭉한 무이네 해변에 자리잡은 보케 해산물 거리에 있는 식당으로 자릴 잡는다. 시원한 바람과 파도 소리가 운치있다.
무이네 바닷가에서 잡히는 딱딱하지만 맛난 음식들이 하나 둘씩 나오고 있다.
시원한 맥주와 마늘 양념등으로 굽거나 볶은 해산물들과 함께하니 너무 맛있어서 음식도 맥주도 순식간에 비워지고 있는중이다.
딱딱하지만 맛난 크랩들이 다 비워지기도전에 입가심으로 다금바리탕과 우리가 시장에서 장봐온 열대과일들을 디져트로 먹는다. 여행기간동안 배가 꺼지지않고, 든든해야 더 즐거운 여행이 될수있다. 한국인은 밥힘! 여행은 좋은 사람들과 잘먹고 잘보고 잘노는게 최고다.
내일부터 펼쳐질 무이네의 멋진 투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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