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코리아=홍성) 김소연 기자 =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5일 도청에서 야마시타 마코토(山下 真) 일본 나라현 지사와 만나 양 지역 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야마시타 지사의 이번 방문은 26일 예산에서 열리는 ‘2025 베이밸리 국제 심포지엄’ 참석을 계기로 이뤄졌다.

이날 김 지사와 야마시타 지사는 다음 달 추진되는 케이팝(K-POP) 공연과 백제포럼 등 양 도·현 간 문화 교류 행사 준비 현황을 공유하고,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또 충청남도는 △2026년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2027년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등 도내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 규모 행사에도 나라현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나라현은 2011년 충남도와 우호협력을 체결한 일본 내 주요 교류 지역 가운데 하나로, 면적은 3691㎢, 인구는 약 127만 6000명에 달한다.

일본 고대 사회의 정치·문화 중심지로 평가되며, 우리나라와는 백제를 기반으로 한 동일 문화권을 형성한다.

섬유제품 제조업, 목재·목재품 제조업, 관광산업이 발달했으며, 지역 내 총생산은 3조 7671억 엔 규모다.

양 지역은 우호협력 체결 이후 도·현 지사 접견 및 영상회의, 국제교류 실무회의, 청소년 행사 참여 등 총 121회에 걸쳐 1724명이 교류 활동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협력을 이어왔다.

김 지사는 “내일 열리는 베이밸리 국제 심포지엄에서 간사이 광역연합의 성공 사례를 소개해 주실 것으로 안다”며, “베이밸리 추진과 대전·충남 행정 통합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나라현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오랫동안 준비한 ‘케이팝 교류 공연’도 어느덧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며, “양 지역 학생들의 합동 공연과 공동 선언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나라현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국경을 넘어 사람을 이어주는 문화의 힘을 바탕으로 양국이 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문화 교류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야마시타 지사는 오는 26일 ‘2025 베이밸리 국제 심포지엄’에서 간사이 광역연합의 활동과 설립 취지를 소개하고, 국토의 이중 중심 구조 실현, 수도권과의 격차 해소 등 미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체류 기간 중에는 한국케이팝(K-POP)고등학교와 부여군 충남국악단을 찾아 공연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충남도내 대표적인 스마트 농업 현장인 ‘우듬지팜’을 방문해 최신 농업기술을 둘러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