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뉴스코리아) 이호영 특파원 = 한국에서 수배중인 한국인 2명이 필리핀에서 체포됐다.
필리핀 이민국(BI)은 성명을 통해 사기 혐의로 한국에서 지명 수배된 한국인 N(36)씨를 마닐라 파사이시(市)에서, 불법 마약혐의로 수배중인 K(53)씨를 팜팡가 앙헬레스시(市)에서 각각 체포했다고 26일 밝혔다.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N씨는 온라인 자동차 판매관련 사기 혐의로 2014년 대전지법에서 구속영장이 발부 되었으며, 불법 마약혐의를 받고 있는 K씨는 향정신성의약품을 거래하고 투약한 혐의로 2019년 서울중앙지법에서 발부한 구속영장이 있다고 이민국은 설명했다.
제이미 모렌테 필리핀 이민국장은 2명의 수배자 체포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하며 “그들이 한국 정부에 의해 여권이 취소되어, 필리핀에 불법 체류하고 있었다.”며 "전염병에도 불구하고 기소와 형량을 피하기 위해 국내에 숨어있는 외국인 탈주범들을 추적하려는 우리의 활동은 멈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체포 후 비쿠탄 외국인 시설에 구금되어 추방 절차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