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코리아) 허재혁 기자 = 여행은 서로의 문을 열고 세상의 모든 주제와 연결되고 이어지는 여정의 연속이다.
풍부한 역사와 문화, 미식과 환대 뿐만 아니라 색감, 냄새, 향을 공유함으로써 단어와 장소에 대한 감성을 공유한다는 것은 친구인 셈이다.
물이 빚은 유려하고 포근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나라, 필리핀은 우리에게 여전히 친구인 셈이다.
필리핀은 국경 개방 이후 2월 말 기준 필리핀 입국자는 총 4만 8천여명이다. 이 가운데 해외 관광객은 2만7천여명이고 발릭바얀(필리핀 국민의 외국인 배우자 및 자녀의 입국 프로그램)은 2만1천여명이라고 한다.
필리핀관광부는 최근 국경 전면 개방으로 백신접종을 완료한 해외 관광객들이 더욱 간편해진 입국 절차와 더불어 필리핀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현지 여행 업계가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며칠전 에는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와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의 여행 금지 조치가 더 이상 부가가치를 제공하지 않으며 오히려 지속적인 경제·사회적 스트레스를 가중시킨다는 분석으로 여행 금지 해제를 촉구했다.
태국, 하와이와 마찬가지로 필리핀 역시 보건 및 안전 부분에 영향을 끼치지 않으면서 현지 여행 업계의 회복과 일자리 회복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글로벌 관광 기구들의 여행 금지 해제 촉구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필리핀은 지난 2월 10일부터 비자면제국가의 백신접종완료 해외 여행객에게 무격리 입국을 허용, 국경을 전면 개방했다. 즉, 비자면제국가의 백신 접종 완료 여행객은 음성 결과만 제시하면 무격리 여행이 가능하다.
필리핀관광부 장관 베르나데트 로물로 푸얏은 “백신접종을 완료한 여행객들이 입국시 격리가 필요 없으며, 필리핀 입국이 상당히 간편해졌다. 이에 관광객들은 각 지역을 관할하는 지방 정부 기관의 요구 사항을 준수하며, 필리핀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국경 개방 이후 해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올 여름 시즌과 4월 부활절 연휴 등에는 관광객 유입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4월 20일부터 22일까지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 World Travel & Tourism Council) 글로벌 서밋 행사를 마닐라에서 개최함에 따라, 푸얏 장관은 “세계 각국의 관광 장관 및 글로벌 지도자들과 함께 더욱 강력한 프로그램과 파트너십 확립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필리핀관광부 한국 실무자는 “현지 여행 업계의 지속적인 회복과 더불어 WTTC 글로벌 서밋 개최는 필리핀의 위상을 전 세계에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진다. 변화는 늘 어렵고 힘들지만, 변화의 노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깨달음과 가치는 우리를 진화·성장시킨다”고 전했다.
적극적인 변화의 움직임을 통해 추동(推動)되고 있는 필리핀관광부의 행보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