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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옳다. 우리가 틀렸다.’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시노팜 접종 사과

미승인 백신 접종에 대한 논란에 대해 사과

  • 이호영 특파원 hyleeph@newskorea.ne.kr
  • 입력 2021.05.06 12:55
  • 수정 2022.04.1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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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사진 : 필리핀 대통령궁 페이스북 갈무리)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사진 : 필리핀 대통령궁 페이스북 갈무리)

(마닐라=뉴스코리아) 이호영 특파원 =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이 중국산 시노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에 대해 사과했다. 

5일(현지시각)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TV연설에서 필리핀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지 못한 백신을 접종한 것에 대해 '당신이 옳습니다. 우리가 틀렸다.'며 사과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3일 중국 제약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시노팜을 공개 접종했다. 하지만 시노팜 백신은 아직까지 필리핀에서 정식 사용 승인이 나지 않아 두테르테 대통령의 백신 접종을 놓고 적법성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통령궁은 시노팜 시노팜 백신을 추천한 사람이 의사라는 주장을 펼쳤지만, 결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지 못한 백신을 접종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시노팜이 브라질과 인도네시아에서 사용돼 왔으며, 중국 관리들도 시노팜을 접종했다고 설명하며, 그러나 더 많은 비난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에 주필리핀 중국대사에게 중국이 기증한 약 1,000개의 복용량을 회수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필리핀 식품의약국이 승인하지 않은 백신을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식품의약국은 지난 2월 대통령 경호실(PSG)을 위해 시노팜에 대한 일시 사용 허가서를 발행했다. 이는 지난 공개접종 후 두테르테 대통령이 사전 허가를 받은 백신이라는 근거가 됐다. 

이번 두테르테 대통령의 사과 발언으로 지난 백신 접종에 대한 논란은 일단락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필리핀에서는 중국산 시노백,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을 속속 들여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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