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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한 병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치료받던 한인 사망

호치민시 한인회 회장의 교민들 당부내용

  • 이웅연 특파원 leejjang@newskorea.ne.kr
  • 입력 2021.07.18 04:12
  • 수정 2022.04.1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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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뉴스코리아) 이웅연 특파원 = 호치민시 쩌라이 병원에서 코로나19로 치료받던 한인 1명이 사망했다.

베트남은 코로나로 인한 사망시 24시간내로 즉시 화장 해야하는 당국의 지칭이 있으며 이에 따라 한인 사망자의 장례가 모두 끝나고 나서야 뒤늦게 한인회에서 알게되어 안타까운 심정으로  호치민 한인회장이 현지 교민들에게 당부의 글을 남겼다.

 

베트남 호치민 한인회 홈페이지에 코로나19로 인한 한국인 사망으로 한인회장의 당부의 글이 올라와 있다. @뉴스코리아 이웅연 특파원 
베트남 호치민 한인회 홈페이지에 코로나19로 인한 한국인 사망으로 한인회장의 당부의 글이 올라와 있다. @뉴스코리아 이웅연 특파원 

 

다음은 호치민 한인 회장의 당부의 글 전문이다.

 

《당부드립니다》
저는 지금 생각이 복잡하고 혼란스럽습니다. 솔직히 실망스럽기도 하구요. 모든게 한계선상에 놓여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제 저녁 쩌라이 병원에서 코로나로 치료 받던 한국인 한분이 사망하셨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사망원인 등 정확한 내용은 아직 듣지 못해 모릅니다. 병원에서는 사망 후 24시간 내 화장해야 하는 전염병 규정에 따라 화장까지 마쳤다고 했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현실을 마주해야 했습니다. 

한인회가 한국인 확진자 정보를 총영사관과 공유하며 알게되면 이들과 개인 접촉을 통해 애로사항도 경청하고 필요 물품도 제공해 왔지만 이분과는 개인 접촉이 되질 못해 치료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개인이나 지인이 연락처를 알려주지 않게 되면 저희나 영사관도 알 수가 없습니다. 베트남 정부가 한국인 확진자 현황을 알려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가 봉쇄 상황이든 확진이든 발생하면 즉시 연락해 달라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는데 이분과는 이런 소통이 안되는 상황에서 병원치료 중 사망하시게 되어 추후 알게 된 것입니다.   

코로나 라는 불가항력 상황에서 어떤 일도 발생할 수 있지만 우리들 안에 자중지란이 발생한다면 이것이야말로 가장 무서운 적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진정된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비는 동시에 차분하고 냉철한 자세로 우리 스스로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더욱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확진자 폭증으로 한국인 확진자도 수명 발생하고 있지만 그분들 개인신상보호로 발표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치료 상황은 솔직히 최악입니다 환자 폭증으로 병원에 입원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아시다시피 낮은 의료 수준인데 그나마 병실 입원도 어렵습니다

지금은 비난보다 서로 격려하며 에너지를 하나로 뭉쳐 이 어려움을 타개해 나가야 합니다. 그렇치않으면 예기치 않았던  제2, 제3의 희생이 속출할 수도 있습니다
간절히 당부드립니다. 현재 우리 모두 애도의 마음과 함께 차분함으로 대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호치민 한인회장 올림

 

베트남은 현재 하노이에 한국 대사관과 호치민,다낭에 한국 영사관이 있다. 또한, 이 도시들에 한인회가 있어 교민들은 비상 연락망을 등록 할수 있다.

 

베트남내 한인회 비상 연락망 

 

1. 호치민 한인회 (02839201610)

http://koreanhcm.org/

 

2. 하노이 한인회 (02435553015)

http://naver.me/5h30ovof

 

3. 다낭 한인회 (0945367500)

http://naver.me/5giJOuL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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