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뉴스코리아) 이호영 특파원 = 필리핀에서 사이버 범죄로 국내 피해자들에게 돈을 뜯어낸 한국인과 필리핀인이 필리핀 경찰에 붙잡혔다.  

필리핀 경찰(PNP)는 13일 필리핀 앙헬레스시(市)에서 한국과 미국 국적자를 대상으로 해킹과 보이스피싱을 통해 사기행각을 벌이고 수백만 페소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인 5명과 필리핀인 4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의 집을 수색하여 다량의 휴대폰과 심카드 그리고 컴퓨터와 노트북, SD카드, 계좌 내역이 적힌 장부 등을 압수했다고 설명했다.  

체포된 용의자들은 현재 경찰에 의해 구금 중 이다. 

데볼드 시나스 필리핀 경찰청장은 "필리핀 경찰이 사이버 범죄자, 특히 초국가적 조직 범죄집단이 필리핀을 범죄행위의 성역으로 만드는 것을 막는 데 큰 공헌을 했다.”고 말했다.